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석화의 계절(굴에 대한 TMI)

일이 좀 있어서 현재 여수에 와있는 상황입니다. 

최근까지 여수에 누가 놀러 오면 전어 코스(회+무침+구이)를 대접했는데, 지지난주에 보니 더이상 뼈가 억세서 먹기가 쉽지 않더군요.

 

결국 전어의 계절이 이렇게 끝나고, 석화의 계절이 시작 되었습니다. 

여수 현지인에게 듣는 굴에 대한 TMI! 따단!


여수 식당에서 파는 굴은 두가지로 나뉜다고 합니다. 

통영굴과 여수굴!

 

통영굴은 바닷물 속에서 큰 굴이고, 초겨울에도 알이 커서 먹기 좋다고 합니다.

만성리에 있는 식당에서 찜으로 먹는 것을 추천 한다고 하네요.

(식당 후기는 추후 업데이트 할 예정임. 그 식당에서 다른 것들은 먹어봤는데 석화는 아직 못 먹어봄)

 

여수굴은 갯벌에서 큰 굴입니다. 그래서 집에서 먹을 때는 해감을 오래 해야 한다고 해요.

겨울이 깊어질 수록 알이 굵어지고, (즉 초겨울에는 알이 작음) 바닷냄새가 통영굴 보다 더 난다고 해요.

돌산 굴전에서 찜으로도 먹고 구이로도 먹고 생굴로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굴로 해먹을 수 있는 요리들이 생각 보다 많았는데요,

굴떡국 (한번도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좀 신기 합니다.)

미역국 (feat. 굴) (돼지고기/소고기/새우까지는 먹어 본 거 같은데, 미역국에도 굴이 들어 갈 수 있군요.)

그냥 레몬 뿌려서 겉절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고...

 

다음 주에 손님들 오시는데, 석화찜 먹으러 만성리에 가봐야겠습니다.